노후 공공임대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 착수

입력 2020-08-02 11:00
노후 공공임대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 착수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영구임대주택과 매입임대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으로, 올해 물량은 총 1만300가구(영구임대 300가구, 매입임대 1만가구)다.

올해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는 영구임대 단지는 군산 나운4, 익산 부송1, 광주 하남1, 광주 각화1, 대전 판암4, 대전 둔산1, 대전 둔산3, 제천 하소4 총 8곳 300가구다.



국토부는 주택 노후도와 수요 여건, 신속 집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상 단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효율 단열재와 창호, 절수형 수도꼭지 등 에너지 성능 강화 제품이 시공되고 태양광 패널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설비가 설치된다.

소형평형 주택 사이 비내력벽을 철거해 하나의 큰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세대통합 공사도 일부 진행된다.

도심 내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공공이 사들여 임대하는 매입임대는 준공 후 25년 이상 지나 노후화가 심각한 주택을 중심으로 1만가구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3천163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 2천299가구, 인천 1천208가구, 부산 1천80가구, 대전 789가구 등 순이다.

매입임대에는 고효율 보일러와 발광다이오드(LED) 전등, 절수형 설비 교체 등 작업이 이뤄지고 단지 여건별로 단열재 교체,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등의 맞춤형 공사가 진행된다.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 LED 조명 등을 교체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30% 이상 감소해 입주민 관리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희 주거복지정책관은 "올해 추진한 사업 결과를 반영해 표준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사업 기반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더 많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이 에너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