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재확산 비상…신규 확진 이틀째 100명 넘어
본토 신규 확진 102명…신장서 96명 발생해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에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9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05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9일 신규 확진 101명에 이어 이틀째 1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사실상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수준이라서 중국 당국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신규 확진자 중 본토에서는 102명이 나왔는데 신장에서 96명, 랴오닝(遼寧)성 5명, 베이징(北京) 1명 등 분포를 보였다. 해외 역유입은 3명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9일 하루 동안 21명이 나왔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가 신장과 랴오닝성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자 중국 지도부는 영도 소조를 파견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런데도 신장 지역의 감염은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봉쇄 강화 등의 강력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다롄발 감염 전파도 계속돼 랴오닝성과 베이징에서도 계속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신장 및 다롄 주민에 대한 이동 제한과 전방위 핵산 검사를 통해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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