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성탐사선 톈원 1호 지구·달 동시 촬영 사진 전송
중국 당국 "항해 순조로워…탐사선 기능·에너지 상태 정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하이난(海南)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지난 23일 발사된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순조롭게 화성을 향해 항행 중이라고 중국 당국이 29일 밝혔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톈원 1호는 지난 28일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지점을 지나 화성으로 향하고 있다.
톈원 1호는 지난 27일 지구에서 120만여㎞가 떨어진 지점을 지나며 지구와 달이 함께 있는 장면을 촬영해 전송했다.
중국 우주 당국은 현재 톈원 1호의 항행 상태가 안정되고 양호하다면서 에너지 상태 역시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탐사선의 기능과 통제, 데이터 수집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톈원 1호는 지구의 인력 영향권을 이미 벗어났으며, 예상 궤도를 따라 순조롭게 운항 중이다.
중국 최대 운반 로켓 창정(長征) 5호에 탑재돼 지난 23일 발사된 톈원 1호는 7∼8개월 우주 공간을 비행해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에는 화성 궤도 비행부터 착륙, 탐사까지 세 가지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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