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병통제센터 주임, 코로나19 실험 백신 맞아

입력 2020-07-29 12:17
중국 질병통제센터 주임, 코로나19 실험 백신 맞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가오푸(高福) 주임이 실험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가오 주임은 최근 한 포럼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고 환구망이 AP통신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그는 언제 어떻게 백신을 접종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중에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자신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가오 주임은 중국 과학자들이 불활성화 백신 후보(BBIBP-CorV)에 관해 지난달 학술지 '셀'(Cell)에 발표한 논문에 저자로 참여했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쥐와 기니피그, 토끼, 비인간 영장류 등의 체내에서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끌어냈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등과 경쟁하고 있다.

앞서 AP통신은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이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직원 3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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