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확진 34명 '껑충'…다롄 항공편 일부 취소
우루무치·다롄 등 하루 본토 발병 29명…2배로 증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와 랴오닝(遼寧)성 다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4일 하루 전국에서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이 아닌 본토 발병은 29명이라고 25일 밝혔다.
본토 발병은 하루 전 15명보다 2배로 급증한 수치다. 신장에서 20명, 랴오닝성에서 9명이 보고됐다.
서부 신장에서는 확진자 20명과 무증상 감염자 38명이 새로 확인됐는데 이들 모두 주도인 우루무치에서 발병했다.
동북부 랴오닝성의 신규 확진자 9명과 무증상 감염자 27명은 전원 다롄에서 나왔다. 다롄시에서는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 '전시상태'를 선언한 다롄에서는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다.
다롄 당국은 주민들에게 도시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요구했다.
타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사전에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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