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20선 하회 마감…코스닥, 800선 돌파(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3일 코스피가 미중 긴장 고조의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7포인트(0.56%) 내린 2,216.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로 출발해 한때 1% 이상 낙폭이 확대되며 2,200선마저 위협받았다. 그러나 이후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2,210선을 지켰다.
개인이 7천78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5천904억원과 2천6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미국과 중국의 상대국 영사관 폐쇄 등 미중 마찰이 고조되면서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자, 중국도 맞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에 더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클라우드 관련 성장세가 주춤했다는 점이 부각돼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자 반도체 종목이 부진했다"며 "테슬라가 흑자 발표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4% 안팎 상승에 그친 점도 우리 증시의 매물 출회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네이버[035420](5.19%)와 카카오[035720](3.62%), 현대차(5.06%)가 급등한 반면, 삼성전자[005930](-1.10%)와 SK하이닉스[000660](-0.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72%)와 서비스업(0.68%) 등은 상승했고 운수창고(-2.06%) 통신업(-1.80%) 전기전자(-0.9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6.70포인트(0.84%) 오른 801.69를 나타내며 2018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18%) 오른 796.46으로 시작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800선을 넘었다.
외국인이 499억원 순매수하며, 800선 돌파를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과 8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씨젠[096530](12.72%)과 알테오젠(19.82%)이 급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9%)와 에이치엘비[028300](-2.0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1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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