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MOU부터 포기까지

입력 2020-07-23 08:48
[일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MOU부터 포기까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국내 첫 항공사 간 기업 결합으로 주목받은 양사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며 이스타항공은 파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 관련 일지.



▲ 2019년 12월 18일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 12월 30일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연기

▲ 2020년 1월 31일 = 제주항공, SPA 체결 두 번째 연기

▲ 2월 25일 = 이스타항공, 임직원 2월 급여 40%만 지급

▲ 3월 2일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과 SPA 체결하며 545억원에 인수 최종 결정

▲ 3월 9일 = 이스타항공, 국제선 운항 중단

▲ 3월 23일 = 이스타항공, 임직원 3월 급여 지급도 미룬다고 발표

▲ 3월 24일 = 이스타항공, 국내선 운항 중단

▲ 3월 31일 = 산업은행, 제주항공에 무담보 조건으로 운영자금 400억 지원

▲ 4월 23일 = 공정거래위원회,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승인

▲ 4월 28일 = 이스타항공의 지분 취득일 '미충족된 선행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것으로 합리적으로 고려해 당사자들이 상호 합의하는 날'로 변경

▲ 5월 초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체불임금 해소 요청

▲ 5월 12일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선임

▲ 5월 23일 = 이스타항공 항공운항증명(AOC) 효력 정지

▲ 6월 22일 =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에 이스타홀딩스와 체불임금 분담 요청

▲ 6월 26일 = 제주항공, 전환사채(CB) 발행 예정일 당사자들이 합의해 정하는 날로 변경하며 거래 종결 시한 무기한 연기. 이스타항공, 임시주총 소집했지만 신규 이사·감사 선임 무산

▲ 6월 29일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스타홀딩스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39.6% 이스타항공에 헌납

▲ 6월 30일 =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에 M&A 성사를 위한 선결 조건 이행에 문제 없다는 공문 발송

▲ 7월 2일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10일 내 선결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하겠다는 공문 전달(체불임금 포함 800억∼1천억 규모)

▲ 7월 3일 = 이스타항공 노조, 제주항공 측의 셧다운 지시 정황 담긴 녹취파일 공개

▲ 7월 6일 = 이스타항공 주총 또 무산. 이스타 노조, 경영진 회의록 공개하며 제주항공의 구조조정 지시 의혹 제기

▲ 7월 7일 = 제주항공, 셧다운과 구조조정 지시 의혹 부인

▲ 7월 15일 = 선결조건 이행 시한 마감

▲ 7월 16일 = 제주항공, 이스타홀딩스의 선행 조건 완결 못해 계약 해제 요건 충족됐으나 최종 결정은 연기하겠다고 발표. 이스타항공은 선행조건 이미 완료했다고 주장.

▲ 7월 23일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해제 공시하고 인수 포기 선언.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