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가족 함께 즐기는 블록완구·보드게임 판매 늘어

입력 2020-07-23 06:00
코로나19에 가족 함께 즐기는 블록완구·보드게임 판매 늘어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 완구와 보드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이마트가 2분기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블록 완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드게임 매출도 14.5% 늘었다.

지난해 완구 매출 1위는 남아 완구였으나 올해는 블록 완구가 차지했다. 전체 완구 매출에서 블록 완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5.9%에서 올해 20.7%로 증가했다.

보드게임을 포함한 놀이완구는 매출 4위로, 지난해 9.7%에서 올해 11.2%로 비중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2분기 완구 매출의 58.2% 차지했던 남아·여아·유아용 캐릭터 완구는 올해 53.1%로 비중이 감소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빈도가 줄면서 유행에 민감한 캐릭터 완구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 놀이완구의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내달 1일 레고 조립과 디지털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 16종을 판매한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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