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코로나 감염자 첫 발표…"10개 기지서 140명"
16일 기준 홈페이지 공개…90% 가까이 오키나와서 발생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주일미군사령부가 21일 일본 내 미군 기지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감염자) 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령부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16일 기준 코로나19 양성 판정자는 10개 기지에서 총 140명이다.
과거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지금은 음성이 된 사람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지별로 보면 미군 관계자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오키나와(沖繩)현 내 확진자가 123명으로 전체의 90%에 육박한다.
오키나와에 있는 후텐마(普天間) 비행장과 캠프 한신에서만 각각 64명, 5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일미군사령부가 일본 내 미군 기지별 감염자 수를 일괄 공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선 주일미군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는데도 일본 정부도, 주일미군도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주일미군은 개별 부대와 각 기지의 감염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미 국방부의 방침을 이유로 확진자 수 발표를 꺼리다가 오키나와 미군 집단 감염 사태를 계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한미군은 간헐적으로 특정 기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만, 전체 감염자 및 기지별 감염자 수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