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키아누 리브스의 변신…이번엔 만화작가로 데뷔
반인반신 전사 그린 '버서커' 첫편 10월 출간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영화배우와 제작자, 뮤지션으로 활동해온 키아누 리브스가 이번엔 만화작가로 변신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키아누리브스가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그래픽 소설 작가 맷 킨트와 손잡고 12부작 만화 '버서커'(BRZRKR)의 첫 편을 오는 10월 7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장르는 액션이다. 키아누 리브스와 그의 팀이 구상 중인 주인공 버서커는 피아 구분 없이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는 반인반신이다.
누군가로부터 저주를 받고 자신의 영혼마저 파괴할 정도로 폭력적으로 변한 버서커는 수 백 년 동안 전 세계를 떠돌다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그가 저주를 받은 이유와 저주를 끝낼 방법을 알아낸다는 약속을 받는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존 윅3: 파라벨룸'에서 숨 막히는 '개' 싸움 액션으로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 극장가를 흥분시킨 키아누 리브스는 "만화는 내 예술적 영감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미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울버린을 연기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버서커를 연기하고 싶다"며 주인공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키아누 리브스는 "내가 연기하면 안 된다. 그래야 재미있다"면서 "누군가가 버서커를 연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유명 히어로물인 스파이더맨과 저스티스리그 등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킨트 역시 "이 만화에는 죽지 않는 전사, 음모, 그리고 정신줄을 붙잡기 힘들 정도의 액션 등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담고 있다. 또 가슴 아픈 사연도 있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림은 '어벤져스'와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만화 제작에 참여한 알레산드로 비티가 맡는다. 또 '파워레인져스'와 국내에는 '엑설런트 어드벤처'로 알려진 영화 '빌 앤 테드'를 제작한 붐! 스튜디오가 배급사로 선정됐다.
만화 버서커는 인쇄판과 디지털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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