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하루 확진자, 49일만에 1천명 아래로 줄어
6월2일 이후 처음…전체 신규 확진자도 3만7천명 소폭 감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9일 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한때 '인도의 감염 핫스폿'으로 불린 뉴델리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1일 뉴델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2만3천747명으로 전날보다 95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2천만명이 사는 뉴델리(정식 명칭은 델리 국가수도지구)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6월 2일 990명 이후 49일 만에 처음이다.
앞서 뉴델리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우려를 자아냈다. 6월 24일에는 하루에만 3천947명이 새롭게 감염되기도 했다.
이에 당국은 검사 수 확대, 격리 등 강력하게 방역 조치를 했고, 주민 사회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통해 감염 억제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
이후 이달 들어 하루 감염자 수는 2천명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감소세를 지속한 끝에 이번에 1천명대 아래로까지 내려간 것이다.
누적 확진자 중 완치된 이의 비율도 84.8%(10만4천918명)에 달해 병상 수급 상황도 상당히 개선됐다.
뉴델리 당국의 코로나19 앱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19 병상은 1만5천461개가 확보됐으며 이 가운데 1만2천38개가 비었다.
인공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용 침상도 1천179개 가운데 732개가 빈 상태다.
인도 전체 하루 확진자 수도 이날 3만7천148명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전날(4만425명)보다 3천277명 줄었다.
다만, 뉴델리 외 벵갈루루, 푸네, 하이데라바드 등 다른 대도시와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양상이다.
푸네는 이날 2천400명이 새롭게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는 5만7천24명이 됐다.
벵갈루루의 누적 확진자도 3만3천227명으로 전날보다 1천452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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