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태평양 국제극장 페스티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북한의 예술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았던 '태평양 국제 극장 페스티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미뤄졌다.
21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지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는 9월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던 태평양 국제극장 페스티벌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문화부의 후원으로 안톤 체호프 국제 극장 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애초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의 예술가들도 극장 페스티벌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코줴먀코 주지사는 태평양국제극장 페스티벌 연기 사실을 전하면서 러시아와 북한, 중국의 풍부한 문화가 내년 페스티벌에서 선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올해 연해주에서 개최 예정이던 대규모 문화 축제와 경제 행사는 코로나19 탓에 잇따라 취소·연기됐다.
러시아가 극동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 목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매년 개최해왔던 대규모 경제 행사인 제6차 동방경제포럼도 취소됐다.
당초 제6차 동방경제포럼은 오는 9월 2~5일 열릴 예정이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는 9월 열릴 예정이었던 또 다른 대규모 문화축제 태평양 자오선 영화제 역시 10월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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