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지원으로'…경인양행, 호주 화학기업 일부 지분 인수

입력 2020-07-20 11:00
'코트라 지원으로'…경인양행, 호주 화학기업 일부 지분 인수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국내 화학소재 기업이 해외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최대 염료 제조사인 경인양행[012610]이 최근 호주 화학기업 '보론 몰레큘러'의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

인수한 지분 규모와 금액은 양사 간 약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보론 몰레큘러는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가 특허 제품 생산을 위해 분리 설립한 회사다.

경인양행은 유기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 플렉서블(flexi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기능성 전자 재료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인양행 실사팀은 양국 항공편이 유지되던 1월 말 현지실사를 마쳤고 이후 수십차례 온라인 협상을 통해 최종 인수를 확정했다. 조인식도 지난 9일 화상으로 진행했다.

코트라는 2018년부터 추진돼온 이번 M&A 건과 관련해 가치 평가, 인수 세부조건 조율, 실사단 구성 등을 지원했다.

정상현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해외 M&A를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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