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 마스크 1만장 지원

입력 2020-07-17 00:36
KAI,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 마스크 1만장 지원

외교부, 진단키트 2억원 상당·마스크 5만장도 지원 계획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스크 1만장을 인도적으로 지원했다.

이날 KAI 마스크 전달식은 주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에서 보츠와나를 함께 관장하고 있는 박종대 대사와 이병철 국방무관, M. 응크가파 보츠와나 국방무관(대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 대사는 "지난 2월 보츠와나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봉쇄로 아직 못 찾았는데, 조만간 국경이 풀려 한국기업이 정상적으로 협력사업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응크가파 무관은 "이렇게 신속하게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KAI는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보츠와나 등 해외 군 관계자들에게 국산 항공기를 소개한 바 있다.

아프리카에서 KAI가 인도적 지원을 한 곳은 보츠와나가 처음이다.

단 이번 마스크는 인도주의 지원 명목으로 보츠와나 보건부로 직접 배송됐다.

이날 기증식에는 당초 주남아공 보츠와나 신임대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 때문에 아직 부임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KAI 지원과 별도로 조만간 보츠와나에 약 20만 달러(약 2억4천만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장비, 5만장의 마스크를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및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물류 문제 등을 조율 중이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보츠와나는 15일 기준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416명이고 사망자는 1명으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단, 진단검사는 아직 5만1천여건에 그쳤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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