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코로나19 사망자 4천명 넘어…완치율 30% 그쳐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엿새 연속 900명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밤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총 사망자가 4천8명으로 하루 사이 7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인구가 1억명인 이집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아프리카 대륙 국가 중 남아프리카공화국(4천34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집트 내 코로나19 치명률은 4.7%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3천930명으로 하루 사이 929명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월 내내 1천명을 넘었고 19일에는 1천774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7월 들어 신규 확진자는 소폭으로 감소했다.
8일 1천25명에서 9일 950명으로 줄어든 이후 엿새 연속 900명대로 집계됐다.
14일 기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환자는 2만5천544명으로 완치율은 30.4%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완치율은 평균 58.3%로 집계됐다.
이집트 완치율이 낮은 것은 의료 여건이 열악한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집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경제 회복을 위해 봉쇄 조처를 대부분 풀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식당, 카페, 스포츠클럽의 문을 다시 열었고 이달 1일에는 국제공항과 이집트박물관, 피라미드 등 유명 관광지를 재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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