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전국 확대
지원센터 5개 추가 건립 2기 사업 시작…250억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보육 시설에서 자라다가 만 18세가 넘으면 시설을 나와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 종료 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경영 선언 20주년이었던 2013년부터 임직원들이 기부한 돈으로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주거공간, 교육 등을 제공해서 자립을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가 보호 종료 청소년(만 18세∼25세)에게 최대 2년간 1인1실 주거공간과 자립 교육, 취업·진로 상담, 생활비,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부산·대구·원주·광주·구미 등 5개 지역에 짓는 1기 사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에 2024년까지 경기·경남·전남·전북·충북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센터를 건립하는 2기 사업을 시작한다. 1기 사업에는 241억원, 2기 사업에는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한다.
2기 사업 지원금은 광역지방자치단체 5곳에 각 50억원씩 전달돼 희망디딤돌센터 건립을 포함한 사업 운영비로 쓰인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 건립과 시범사업 전반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자체, NGO가 맡고 시범사업 이후에는 지자체와 NGO가 함께 센터를 운영한다.
이날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5개 광역지자체와 사업수행 NGO 등이 참석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 총괄 사장은 "삼성 희망디딤돌이 보호 종료 청소년이 사회에 진출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사회공헌(CSR)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 희망디딤돌을 비롯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평소 소외 이웃을 돕는 시설에 기부하며, 신임 임원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임원들이 믿는 종교단체에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주요 계열사 사장들도 자발적으로 고액 기부에 나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에 가입되기도 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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