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화성탐사선 '아말' 나쁜 날씨에 하루전 발사 연기

입력 2020-07-14 16:16
UAE 화성탐사선 '아말' 나쁜 날씨에 하루전 발사 연기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무함마드빈라시드우주센터(MBRSC)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새벽 예정됐던 화성탐사선 '아말'의 발사가 기상 상태 악화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MBRSC는 14일 "발사체를 담당하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협의한 끝에 아말의 발사를 연기하기로 했다"라면서 "새로운 발사일은 이달 17일 오전 5시43분이다"라고 발표했다.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의 아말은 15일 오전 5시51분께 일본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일본 발사체 'MHI H2A'에 실려 발사될 참이었다.

아말은 약 7개월 동안 4억9천350만㎞를 시속 12만㎞로 비행, 내년 1분기 안에 화성에 접근해 상하층부 대기 측정, 화성 표면 관측·촬영 등의 연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아말은 아랍권에서는 첫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인도에 이어 다섯번째로 발사되는 화성 탐사선이다.

UAE와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 애리조나 주립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등과 협력해 지난 6년간 개발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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