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제친 알리바바…주가급등에 시총 6위 '우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세계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회사인 페이스북보다 비싼 상장사가 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10% 급등한 261.6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회사 가치를 매기면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약 7천200억 달러(약 866조원)이다. 알리바바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동시에 상장되어 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페이스북을 제치고 세계에서 6번째로 비싼 상장사가 됐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 종가를 기준으로 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6천971억 달러였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와 티몰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 음식 배달 서비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소액 대출, 영화 제작 등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알리바바와 페이스북은 세계 시총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상장사 가운데 가장 시총이 높은 회사다.
알리바바는 작년 12월 페이스북을 제치고 잠시 시총 6위에 올라섰지만 이후 페이스북이 다시 6위 자리를 되찾아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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