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맨해튼 아파트 공실률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미국 뉴욕의 맨해튼 아파트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부동산업체인 밀러 새뮤얼과 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지난달 맨해튼 아파트 공실률은 3.67%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에 나온 이 지역 아파트 임대물건도 1만건이 넘어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85%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방 3개짜리 아파트 임대계약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임대료도 8% 하락했으며 무상 거주기간 등을 제시하는 임대물건도 늘어나고 있다.
임대료 하락률은 이스트 사이드가 49%로 가장 컸으며 다운타운도 41% 떨어졌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으로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영업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공실률이 늘어났다며 맨해튼을 떠나 교외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에 비해 새로 전입하려는 사람이 적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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