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반전 마감…2,170선 밑으로(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7일 2,200선을 넘어서며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반전하며 2,17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6포인트(-1.09%) 내린 2,164.1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1포인트(0.64%) 오른 2,202.04로 출발, 장중 기준 한달여 만에 2,200선을 넘어섰으나 하락 반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천617억원, 3천85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8천53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2.91%)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와 삼성전자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삼성전자 실적 중 일부가 일시적 이익이 포함된 점이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했다"며 "미국의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5천명을 넘어선 것도 하락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엔 SK하이닉스(-1.40%),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네이버(-0.71%), 현대차(-2.27%), 엔씨소프트(-3.32%)가 내렸다.
반면 카카오(3.33%), LG화학(1.38%), 셀트리온(0.98%), 삼성SDI(0.77%) 등은 올랐다.
이날 2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힌 LG전자(-3.82%)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66%), 종이·목재(0.59%), 의약품(0.12%), 철강·금속(0.06%), 기계(0.25%), 서비스업(0.07%) 등이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8억주, 거래대금은 14조6천66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10%) 내린 759.16에 종료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0.46%) 오른 763.40으로 개장했으나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천6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천238억원을, 기관이 43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7%), 에이치엘비(-1.44%), 에코프로비엠(-2.04%) 등이 하락했으며 알테오젠(2.55%), 씨젠(1.77%), 케이엠더블유(1.75%), 펄어비스(1.48%), 스튜디오드래곤(0.33%) 등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12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9조6천249억원 규모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195.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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