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물 샌드위치 '에그슬럿' 맛본다…코엑스에 1호점 오픈(종합)

입력 2020-07-07 14:13
미국 명물 샌드위치 '에그슬럿' 맛본다…코엑스에 1호점 오픈(종합)

'쉐이크쉑' 이은 흥행 여부 주목…'계란 듬뿍' 비주얼로 SNS족 겨냥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태수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Eggslut)이 한국에 진출한다.

SPC삼립은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밀레니엄 광장에 에그슬럿 1호점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에그슬럿은 고급식당 출신 셰프가 달걀과 최상급 식자재를 이용해 만든 최상급의 에그 샌드위치를 파는 브랜드로, 영국, 쿠웨이트, 일본 등의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SPC삼립은 에그슬럿의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도 획득해 내년에는 싱가포르에 첫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SPC삼립은 제조설비와 원료 등을 미국 에그슬럿 LA 본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표 메뉴는 ▲ 브리오슈 번에 스크램블드에그 ▲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 ▲ 스리라차마요를 얹은 샌드위치 '페어팩스' ▲ 으깬 감자와 수비드 방식으로 익힌 커들드에그 등이다.

또 가상현실(VR)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인 제페토(ZEPETO)와 협업해 온라인 게임의 형태인 '에그슬럿 버추얼 매장'도 열었다.



SPC삼립은 이날 취재진에게 먼저 에그슬럿 1호점을 공개했다.

에그슬럿 1호점은 90석 규모로, 계란을 상징하는 노란색 로고와 함께 원목 테이블을 배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대표 메뉴 '페어팩스'는 빵과 빵 사이에 치즈와 함께 스크램블드에그를 듬뿍 넣어 수제버거 수준의 풍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계란과 치즈의 조합으로 느끼할 수도 있지만 매콤한 맛을 내는 '스리라차 마요 소스'를 첨가해 느끼한 맛을 줄였다고 SPC삼립은 설명했다.

또 다른 대표 메뉴인 '슬럿'은 으깬 감자에 커틀드에그를 유리병에 담아내 진한 계란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SPC삼립은 에그슬럿이 지난 2016년 국내로 들여와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미국 버거 '쉐이크쉑' 못지않은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SNS을 통해 빵과 빵 사이에 계란을 가득 넣은 에그슬럿만의 '비주얼'을 적극 홍보해 2030 세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SPC삼립 측은 "에그슬럿은 에그샌드위치의 독특한 모양새로 인스타그램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며 "해외에서는 한 손 가득 집어 든 제품 인증샷을 올리는 일이 문화가 됐다"고 소개했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는 에그슬럿 도입에 맞춰 공개한 영상을 통해 "에그슬럿 도입을 통해 파인캐주얼(Fine-casual) 시장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SPC삼립 식품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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