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코로나19 항체 3상 임상시험 착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Regeneron) 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 개발한 항체(REGN-COV2)의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6일 발표했다.
3상 임상시험에서는 이 항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미감염자(가족 등)의 감염을 차단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리제네론 사는 밝힌 것으로 CNN 뉴스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 임상시험은 전국 약 100개 의료기관에서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리제네론 사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한 환자와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 항체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2/3상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2/3상 임상시험은 미국, 브라질, 멕시코, 칠레의 150개 의료기관에서 입원 환자 1천850명과 입원하지 않은 환자 1천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항체는 지난달 입원하거나 입원하지 않은 3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1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체는 리제네론 사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인간 항체 마우스인 '벨록이뮨'(VelocImmune) 생쥐와 완치된 코로나19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항체 수천개 중에서 가장 효과가 큰 2개의 항체를 골라 섞어 만든 이중 칵테일 항체이다.
'벨록이뮨' 생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의 면역체계를 갖게 만든 생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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