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스마일카드 2년 만에 회원 90만명 돌파
발급절차 간소화 등 '비대면' 소비층 타깃
1∼5월 결제액 65%가 비대면 소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18년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인 '스마일카드' 회원이 90만명을 넘었다고 6일 밝혔다.
PLCC는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보다 해당 업체에 특화된 혜택을 주는 특정 기업 전용카드로, 오픈마켓에서는 '스마일카드'가 처음이다.
2019년 8월에 SSG닷컴과 현대카드가 손잡고 SSG닷컴 카드를 내놨고 올해 4월에도 대한항공이 현대카드와 함께 대한항공카드를 출시했다. 스타벅스도 현대카드와 협업해 전용 신용카드를 내놓기로 하는 등 최근 여러 기업이 PLCC를 도입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카드는 G마켓과 옥션, G9 등 온라인 채널에서만 발급했는데도 2년 만에 회원 수 90만명을 넘어서며 '유통-금융사 파트너십'의 성공사례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하면서 연내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파트너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최근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에게 보낸 메일에서 "스마일카드가 고객관리·확대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다른 브랜드들도 스마일카드의 성공 모델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스마일카드는 실적이나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마다 사용액의 최대 2%를 G마켓과 옥션, G9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주는 카드다.
이베이코리아는 카드 신청 즉시 심사해 카드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사가 끝난 뒤에는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에 자동 등록돼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비대면' 소비에 특화한 것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5월 기준 G마켓과 옥션, G9에서 스마일카드로 결제한 고객 99%가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했다.
또 올해 1∼5월 스마일카드 거래액 중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 넷플릭스 구독 등 비대면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5%로, 오프라인 거래보다는 비대면 소비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14일까지 스마일카드를 스마일페이에 등록해 첫 결제 하면 7월 한 달 내 카드 결제액의 10%(최대 5만원)를 스마일 캐시로 적립해준다. 7일에는 스마일카드로 15만원 이상 결제하면 5% 청구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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