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신종 돼지독감 대비 방역 강화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필리핀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일간 필리핀 스타가 5일 보도했다.
윌리엄 다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전날 "육류 수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주요 항만들에 격리 시설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 필리핀 농식품상공인연합회와 양계협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필리핀 농업부는 20억페소(약 485억원)를 들여 마닐라, 다바오, 세부, 바탕가스, 바탄 등에 있는 항만에 수입품 통합 격리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국농업대학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등의 과학자들은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계열의 새 바이러스가 돼지 사이에서 퍼졌으며 사람도 감염시켰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발표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