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업 스마일게이트, 이사회에서 경영협의체로 경영체제 전환

입력 2020-07-02 11:09
게임기업 스마일게이트, 이사회에서 경영협의체로 경영체제 전환

"열린 의사결정 구조"…초대 의장에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

권혁빈 창업자는 CVO 맡아 장기 비전 제시에 집중키로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온라인 1인칭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경영 체제를 바꾼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글로벌 IP(지적재산) 명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 경영 체제를 현 '그룹 이사회 체제'에서 '그룹 IP 경영 협의체 체제'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사회 체제는 이사진이 모여서 내부 의사결정을 하는 체제고, 그룹 IP 경영 협의체는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그룹 내부 전문가들과 현장의 의견이 경영에 반영되는 체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기존 이사회 체제에서는 경영 관련 멤버가 정해져 있었다면, 경영 협의체는 현장 중심의 열린 의사결정 구조"라면서 "IP를 수십 년, 수백 년 먹거리로 확장하기 위해 IP 중심의 경영 협의체로 변신한다"고 말했다.

초대 경영 협의체 의장에는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가 선임됐다.

성 의장은 지난해 1월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로 취임한 후 그룹의 최고경영책임자로서 그룹 내 계열사 주요 이슈를 조율하고 핵심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해왔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측은 "성 의장 취임으로 계열사 간 협력 극대화를 끌어내 지난해 말 선포했던 그룹 비전인 '존경받는 글로벌 IP 명문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는 그룹에 새로 신설된 CVO(Chief Visionary Officer, 비전 제시 최고 책임자)를 맡기로 했다.

권 CVO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사업, 신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고 스마일게이트 그룹 측은 전했다.

권 CVO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역할은 계속 겸임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성준호 의장은 "그룹 IP 경영 협의체 의장으로서 그룹의 전문 경영인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현장 목소리를 중심으로 스마일게이트 그룹을 글로벌 최고의 IP 명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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