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한인회, 18일 코로나19 취약계층 돕기 바자 열어

입력 2020-07-02 10:33
베트남 호찌민한인회, 18일 코로나19 취약계층 돕기 바자 열어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호찌민한인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교민과 현지인을 돕기 위해 오는 18일 호찌민한국국제학교에서 자선 바자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호찌민여성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상공인들이 협찬한 의류, 신발, 식료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먹거리 장터를 마련한다.

수익금은 전액 호찌민시와 빈즈엉·롱안·바리어붕따우성 등 인근 지역에서 생계난을 겪는 교민과 한베가정, 현지인들을 위해 쓰인다.

자선 바자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주제로 한 사생대회, 유소년 축구대회, 제기차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교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호찌민한인회는 또 재외동포재단 지원금과 자체 기금으로 1만달러(약 1천200만원)를 마련해 2일 형편이 어려운 교민과 한베가정 170가구에 쌀과 라면 등 식료품을 전달했다.

김종각 호찌민한인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교민과 현지인들을 돕고 가라앉은 교민사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자선 바자에 물품 협찬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4월 16일 이후 지난 1일까지 77일 연속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누적 확진자 355명 가운데 336명이 완치됐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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