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터키·이란 정상 시리아 관련 화상정상회담 개최
제6차 아스타나 정상회의…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회의로 대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터키·이란 정상이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사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3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는 2017년 러시아의 주도로 시작된 아스타나 정상회담을 대체한다.
아스타나 정상회담은 시리아 내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러시아·터키·이란이 내전 종식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시리아 개헌위원회 구성, 시리아 북서부 무력 충돌, 난민 귀환 및 전후 재건 문제 등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9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제5차 정상회담이 열렸으며, 이란이 6차 회담을 주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회담이 무산됐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이 개최한 시리아 지원 화상회의에서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항구적인 정치적 해결책뿐"이라며 "터키는 유엔뿐 아니라 아스타나 그룹의 두 파트너와 협력해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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