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서 무장괴한 신고…대테러부대 출동
쇼핑몰, 지하철역 폐쇄하고 3시간 수색했으나 특이점 발견 못 해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국제업무지구인 라데팡스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을 봤다는 목격담이 접수돼 중무장한 경찰들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다.
30일(현지시간) 르몽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파리 서부 국제업무지구인 라데팡스에 위치한 한 대형 쇼핑몰에서 구소련제 소총인 칼라시니코프를 든 괴한을 목격했다는 전화가 긴급신고 번호로 걸려왔다.
파리 경찰은 테러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각 대테러 특수부대를 포함해 다수의 무장 경찰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경찰은 쇼핑몰과 인근 지하철역 등을 폐쇄하고 3시간에 걸쳐 정밀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의 통제조치는 해제됐다.
라데팡스는 고층빌딩이 밀집한 파리 근교의 국제상업지구로, 프랑스 대기업 본사들과 다국적기업의 프랑스법인들이 대거 입주해있어 과거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된 적이 있다.
2013년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24세 청년이 이곳에서 한 프랑스 군인을 흉기로 살해했고, 2015년 11월 130명의 인명이 희생된 파리 연쇄테러 때에도 범인들이 다른 표적들과 함께 라데팡스를 노렸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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