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하루 최다 7천210명 확진…학교 775곳 감염사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7천2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초 발병 이후 최다로, 누적 확진자는 13만1천80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73명 증가해 총 2천413명이 됐다.
웨스턴케이프주가 확진자 5만9천315명으로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 그다음은 하우텡주(3만4천285명), 이스턴케이프주(2만3천658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상황으로는 3주 전 단계적 등교 재개에 따른 학교 내 감염이 심상치 않다.
남아공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등교 재개 이후 전국적으로 775개 학교가 교사와 학생 감염으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학생 523명과 교직원 1천169명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 가운데 이스턴케이프주가 학생 감염의 52%(270명)를 차지했다.
정부의 학교 재개 방침에 대한 취소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안지 못섹가 기초교육장관은 기존대로 단계적 재개 프로그램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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