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코로나19 통행금지 석달만에 모두 해제
"코로나19 백신 연말 또는 내년 초 대량생산 희망"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국가 방역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25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UAE 정부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는 이제 온종일 아무런 제한없이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다"라면서 "거리두기, 소독, 외출시 마스크 쓰기 등 위생·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12세 이하 어린이도 쇼핑몰, 식당, 상가에 출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UAE 정부는 자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3월 말부터 상황에 따라 야간 또는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했다. 3월 26일 시작한 국가 방역 프로그램은 통행을 금지한 야간 시간대에 거리와 대중 시설을 소독하는 작업이다.
UAE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994명까지 높아졌다가 한 달 만에 300명대로 감소했다.
UAE 보건방역부는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中國醫藥集團·중국의약그룹)과 함께 코로나19 불활성화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보건방역부는 "임상 3상은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을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시험하는 마지막 단계다"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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