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권 확진자 증가…소상공인 매출 회복세 '주춤'

입력 2020-06-24 09:29
수정 2020-06-24 12:11
수도권·충청권 확진자 증가…소상공인 매출 회복세 '주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도 점차 약화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최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이런 현상이 뚜렷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주 소상공인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평소보다 31.6% 줄어 지난주와 감소율이 같았다.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도 26.6%로 지난주(26.5%)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5월에는 지속해서 낮아졌으나 6월 들어 변동 폭이 줄고 있다.

이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점차 약해지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주 소상공인의 수도권과 충청권은 매출액 감소율이 상승했다.

이번 주 서울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액 감소율은 41.9%로 지난주보다 1.9%포인트(p) 올랐고 경기·인천은 42.4%로 1.1%p, 대전·충청은 24.7%로 1.5%p 각각 상승했다.

반면에 제주는 3.7%p, 부산·울산·경남은 2.9%p 각각 하락했다.

◇ 지역별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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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 21주차(금주) │ 20주차(전주) │ 전주대비(%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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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42.4 │ 41.2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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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 41.9 │ 40.0 │ 1.9│

├─────────┼────────┼────────┼─────────┤

│ 제주 │ 35.0 │ 38.7 │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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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호남│ 30.3 │ 31.3 │ △1.0 │

├─────────┼────────┼────────┼─────────┤

│부·울·경│ 29.0 │ 31.9 │ △2.9 │

├─────────┼────────┼────────┼─────────┤

│대전·충청│ 24.7 │ 23.2 │ 1.5│

├─────────┼────────┼────────┼─────────┤

│ 강원 │ 24.6 │ 25.4 │ △0.8 │

├─────────┼────────┼────────┼─────────┤

│대구·경북│ 22.2 │ 21.7 │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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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의류·신발·화장품의 매출액 감소율이 29.2%로 2.1%p 올랐고 농·축·수산물은 26.4%로 1.4%p 상승했다.

이에 반해 관광·여가·숙박은 매출액 감소율이 45.8%로 4.9%p 하락했고 교육 서비스도 41.0%로 0.2%p 내려갔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지난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300곳과 전통시장 220곳 안팎을 대상으로 매주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변동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중기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7일간 진행되는 전국 규모의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현재 주춤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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