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2,130선 회복(종합)
미 고위당국자 "미중 무역협상 끝났다" 발언에 출렁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3일 코스피가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발언에 출렁였다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51포인트(0.21%) 오른 2,131.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2.40포인트(1.05%) 오른 2,149.13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가며 2,160선을 바라봤다.
그러나 중국에 매파 성향을 내비쳐온 나바로 국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더는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 하락 반전했다.
나바로 국장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코스피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나바로 국장 발언이 알려지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런 대외 변수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는 위축돼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개인이 2천560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843억원과 56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9%), 운송장비(0.76%), 서비스업(2.18%) 등이 상승했고, 건설업(-1.66%)과 철강금속(-1.44%), 전기전자(-0.7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셀트리온[068270](7.24%)과 SK(5.63%)를 비롯해 비롯해 네이버(2.22%), 카카오[035720](2.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3%)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1.15%)와 SK하이닉스[000660](-0.9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59포인트(0.21%) 오른 753.23에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6.97포인트(0.93%) 오른 758.61로 개장해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천14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원과 21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펄어비스[263750](5.26%)와 씨젠[096530](2.2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3%)가 각각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0.71%)과 알테오젠[196170](-1.6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0원 내린 1,208.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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