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서 한국전 70년 한미동맹 결의안 잇따라 발의

입력 2020-06-23 08:04
미 의회서 한국전 70년 한미동맹 결의안 잇따라 발의

지난 11일 상원 이어 22일 하원서도 제출…양당의원 공동발의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오는 25일 한국전 발발 70년을 앞두고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결의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아미 베라, 공화당 테드 요호 하원 의원은 22일(현지시간) '한국전 70년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하원 외교위 소속이며,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동아시아태평양소위에서 베라 의원는 위원장을, 요호 의원은 공화당 간사를 각각 맡고 있다.

결의안은 한미 동맹이 70년을 지나면서 안보 관계에서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모해 왔고, 제2차 대전 후 가장 위대한 성공 스토리 중 하나로 간주되는 한국은 미국의 동북아 외교 정책에서 핵심축(linchpin·린치핀) 중 하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의 한국 전진 배치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맞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미국에 검사 키트와 마스크를 제공한 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있어 동맹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양국 인사와 정부 간 긴밀하고 계속된 유대를 기념한다고 밝혔다.



베라 의원은 "향후 70년 이상 양국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요호 의원은 "두 위대한 국가의 헌신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공동으로 주도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상원 아태소위 위원장과 간사인 공화당 코리 가드너, 민주당 에드 마키 의원도 지난 11일 한국전 발발 70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또 민주당 소속인 마키 상원 의원과 베라 하원 의원은 지난 18일 대통령이 임의로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관한 정책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의회 차원에서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한미동맹 강화 법안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법을 제출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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