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루닛' 세계경제포럼 기술선도기업 선정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루닛이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기술선도기업 2020'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2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루닛은 국내 최초의 딥러닝 의료 AI 스타트업이다.
대표 제품은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로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흉부 엑스레이(X-ray)를 분석하고 폐 결절 및 유방암 등이 의심되는 이상 부위를 검출해주는 의료영상검출 보조 소프트웨어이다.
창업 이후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미래에셋 등에서 약 6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미국의 의료영상 장비 기업 GE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루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AI 기술을 연구하던 대학원생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로, 이후 의사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창업자들은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뉴욕대 조경현 교수 등 세계적인 영상의학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중기부는 "루닛이 2014년 중기부의 대표적인 창업지원 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부 지원을 받으며 독자적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루닛 인사이트 사업화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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