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검찰, 세계적 광물 기업 글렌코어 부패혐의 수사 착수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연방 검찰(OAG)이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의 부패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검찰은 '글렌코어 인터내셔널 AG'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부패 혐의를 방지하기 위한 조직적 조치를 충분히 마련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는 그간 민주콩고에서 진행해온 코발트 채굴 사업과 관련해 여러 수사를 받고 있다.
영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글렌코어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고, 2018년에는 미국 법무부의 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조세 회피 실태를 보도한 '패러다이스 페이퍼스'에서 민주콩고와 맺은 채굴 차관 협정이 언급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글렌코어는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만 짧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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