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집합금지명령에도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 강행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이하 한남3구역) 조합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강행할 계획이다.
19일 조합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지난 17일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조합원들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지 말라는 취지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수우 조합장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한남3구역 조합은 오로지 삼성동 코엑스에서만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다시 장소를 변경한다는 것은 2천명 조합원이 모이기에 이미 시간적으로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는) 우리의 재산권이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애초 한남3구역 조합은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총회를 예정했으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에 따른 공공시설 휴장으로 대관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가 총회를 진행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로 총회 장소를 변경했다.
조합 관계자는 "벌금을 맞더라도 사업을 더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조합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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