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크루즈미사일로 280㎞ 거리 해상표적 명중"

입력 2020-06-18 19:08
이란군 "크루즈미사일로 280㎞ 거리 해상표적 명중"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해군은 18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280㎞ 거리에 있는 군함 모양의 해상 표적을 자체 개발한 크루즈미사일로 명중해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란 해군은 해상에 있는 적 함정을 향해 함대함, 지대함 방식으로 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사거리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해군은 육상의 이동식 발사대와 군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모두 공개했다.

걸프해역(페르시아만)을 담당하는 미 5함대가 주둔한 바레인 해군기지와 이란 해안의 최단 거리가 약 230㎞인 만큼 이란 해군은 이날 시험 발사를 통해 중동에 주둔한 미 해군 전력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셈이다.

호세인 한자디 이란 해군 사령관은 "이 미사일은 능동레이더유도(ARH) 기술을 적용해 적이 전파 교란으로 방어할 수 없다"라며 "매우 정확하게 표적을 맞혀 파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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