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종합)
0.35% 내린 2,130대…미국 9개주 1일 확진자 최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18일 코스피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35%) 내린 2,133.4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0.31%) 내린 2,134.35로 출발했다.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9개 주에서 16일(현지시간) 기준 일일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가 나오면서 감염병 재확산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웨이우얼) 지역 소수민족 인권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장중 2,120대 초반으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비공개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는 보도에 오후 들어 낙폭을 좁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18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천1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939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46개였고, 내린 종목은 331개였다. 46개는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에선 삼성전자[005930](0.19%)와 카카오[035720](0.19%)가 올랐다. 나머지 10위권 종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급등세를 지속했던 SK(-2.99%)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증권(0.76%), 운수창고(0.73%), 비금속광물(0.45%), 기계(0.46%) 등 경기순환 업종이 강세였다.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한 의약품(-0.84%), 서비스(-0.88%)는 이날 지수 대비 약세 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14조4천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138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포인트(0.26%) 오른 737.3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1포인트(0.37%) 오른 738.11로 개장해 장중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874억원을, 기관은 27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8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9.84%), SK머티리얼즈[036490](5.52%), 휴젤[145020](6.22%)의 상승 폭이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3%), 셀트리온제약[068760](-1.23%), 에이치엘비[028300](-3.62%)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12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10조5천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9원 내린 달러당 1,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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