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한독 기술협력센터' 문 열어
일본 수출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 일환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독일에 '한독[002390]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공식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와 함께 온라인으로 개소식을 진행했다.
정부는 작년 하반기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 강국과 협력을 진행해왔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한독 기술협력센터 설치에 합의했다.
센터가 위치한 NRW주 아헨특구는 독일 최대 연구기관·기업 집적지로, 아헨공대를 포함해 70개 대학, 41개 연구소 네트워크, 50개 전문연구소가 있다.
센터는 입주한 중견·중소기업과 독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한국단자공업을 비롯한 10곳을 입주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센터 운영비 일부를 부담하며 최장 2년간 입주가 가능하다.
산업부는 입주기업 현지 홍보와 맞춤형 산업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 우수 연구인력 매칭, 공동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한독 기술협력센터는 제조업 강국 간 기술협력을 통한 '윈윈'이라는 목적 이외에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정부 노력의 구체적인 성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NRW주 측도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기술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독일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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