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19 비상 속 시진핑 '국제 방제 협력' 강조
타지키스탄·에콰도르 대통령과 연쇄 통화서 지원 약속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타지키스탄 및 에콰도르 대통령과 연쇄 통화에서 방제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는 등 코로나 외교를 이어갔다.
1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통화에서 중국이 타지키스탄의 코로나19 방제를 위해 의료품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형제와 같은 타지키스탄에 지지와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중국은 타지키스탄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전 세계 공중위생 보위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국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지키스탄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중국과 협력 강화를 요구하면서 경제 무역, 투자, 에너지, 농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통화에서 에콰도르의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위로하면서 에콰도르에 대한 의료품 등 물자 지원을 약속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면서 "각국이 힘을 합쳐 협력해야 이겨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과 인류위생 건강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길 원한다"면서 "중국은 각국과 거시 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세계 경제 안정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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