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에 태양광패널 싣고 다니는 이란 유목민

입력 2020-06-16 20:35
낙타에 태양광패널 싣고 다니는 이란 유목민

이란 정부, 유목민에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정부는 사막, 산악 지대에서 유목 생활하는 부족에게 이동식 태양광 패널과 발전 장비를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정부 산하 유목민지원공사는 이날 ISNA통신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유목민 2만5천 가구에 국산 태양광 패널과 축전지, 변압기 등 장비를 에너지부와 협력해 지원하는 사업을 발표했다.

이란에는 파르스주, 차하르마할-바크티어리주의 중남부 사막과 남서부 코길루예-보예라흐마드주, 동부 남호라산주의 산악 지대에 150만명 정도의 유목민이 있다.

카라말리 건달리 유목민지원공사 사장은 "유목민 부족이 지금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만 이를 점차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것"이라며 "이동식 태양광 패널 설비는 낙타와 같은 가축에 싣고 이동하기 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면 유목민이 끊김 없이 전기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라며 "이 장비로 유목민이 TV를 보고 비상조명과 휴대전화를 충전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발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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