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설명 다 했는데"…아시아나, 현산 지적에 뒤늦게 '반박'

입력 2020-06-11 17:17
"그동안 설명 다 했는데"…아시아나, 현산 지적에 뒤늦게 '반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 매각을 놓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채권단이 '핑퐁게임'을 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그동안 현산 측에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했다며 뒤늦게 반박하고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현산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오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인수 준비단과 현산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현산은 지난 9일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입장을 밝히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계약 당시와 비교해 4조5천억원 증가했고, 1조7천억원의 추가 차입과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등이 사전 동의없이 승인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산이 인수 포기 수순을 밟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대해 "현산이 언급한 재무 상태의 변화, 추가 자금의 차입, 영구전환 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그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와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어 "작년 12월 27일 거래계약 체결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거래 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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