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의회, 항공권에 탄소세 부과 법안 통과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의회가 자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에 탄소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의회는 전날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금액은 30∼120스위스프랑(약 3만8천∼15만2천원)으로, 항공편의 거리와 예약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개인 제트기 운항에도 500∼5천 스위스프랑(약 63만5천∼634만9천원)의 세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의회 환경위원회는 탄소세 부과로 세수가 연간 약 5억 스위스프랑(약 6천349억4천만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중 일부는 재생 가능 연료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이미 비슷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스위스보다는 금액이 낮다고 dpa는 전했다.
시모네타 소마루가 대통령 겸 환경부 장관은 법안 통과를 환영하면서 앞으로 국제 철도 운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단거리 항공편의 진정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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