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통계청 "올해 경제성장률 -8.3%…내년 4.6% 전망"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자국 국내총생산(GDP)이 8.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이탈리아 정부가 4월 말 거시경제 청사진인 경제·재정 계획에서 전망한 -8.0%와 비슷한 수치다.
내년에는 4.6%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손실분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ISTAT는 내다봤다.
ISTAT는 코로나19가 경제에 가한 타격을 정량화하기는 쉽지 않으며 예년보다 불확실성도 크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3∼4월 두 달 간 발효한 고강도 봉쇄 조처의 후폭풍이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탈리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관별로 편차가 크지만 대체로 -10% 안팎으로 수렴된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9일 경제 전망 기자회견에서 모든 여건이 긍정적이라면 -9.2%, 그렇지 않으면 -13.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9.5%로 예상했고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4%로 가장 부정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이탈리아의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5.3%, 작년 1분기 대비 -5.4%로 1995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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