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역 코로나19 '저위험'으로 재조정…지린성 환자 전원 퇴원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지린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중국 전역이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으로 재조정됐다.
8일 인민일보와 펑파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7일 지린성 지린시의 펑만(豊滿)구 위험등급이 고위험에서 저위험으로, 창이(昌邑)구·촨잉(船營)구는 중위험에서 저위험으로 각각 낮아졌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7일 전국을 저위험 지역으로 조정했지만, 곧바로 지린성 수란(舒蘭)시에서 환자가 발생한 뒤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40여명이 확진된 바 있다.
중국은 이로 인해 지난달 9일 수란시를 저위험 지역에서 중위험 지역으로 상향 조정한 것을 시작으로 지린성 내 다수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는데, 이로부터 29일 만에 다시 전역이 저위험 지역으로 내려온 것이다.
앞서 지린성 수란시와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둥시후(東西湖)구, 랴오닝성 선양(瀋陽)시 쑤자둔(蘇家屯) 등도 이달 들어 저위험 지역으로 위험단계가 하향 조정됐다.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는 또 성 내에 있던 마지막 입원환자 2명이 7일 모두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수란시, 18일 지린시 펑만구에서 확진된 환자로 최근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 환자들에 대해 퇴원 후에도 지정 병원에서 추가 격리하도록 했다.
인민일보는 "'저위험'이라 해서 위험이 없는 게 아니다"라면서 방역 의식을 더 높이고 통풍·손씻기·소독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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