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코로나19 백신 연구 박차…"내년 4월 양산"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내년 상반기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대만언론이 4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현재 자국 연구팀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가을 인체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4~5월 양산에 들어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날 밝혔다.
량겅이(梁?義) 국가위생연구원장은 대만 중앙연구원, 국가위생연구원, 3곳의 생명공학기업에서 서브유닛(바이러스의 일부를 포함한 항원) 백신, DNA 백신,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백신 등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량 원장은 임상시험 1단계는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하고, 2단계는 100~200명, 3단계는 1천명에게 각각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 개발이 완성되면 타인에 전염시키기 쉬운 의료진, 기저 질환자와 65세 이상 고령자가 우선 접종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빈과일보는 대만 학계와 연구자들이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치료 후보 약물도 적극 연구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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