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코로나로 미룬 전국사업체조사 6월 4∼29일 시행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통계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두 차례 미뤘던 전국사업체조사를 이달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통계청은 오는 4일부터 29일까지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 약 493만개를 대상으로 한국 경제 구조와 사업체 분포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한다.
이 조사는 통계청이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전수 통계조사로, 1994년 이후 해마다 이뤄졌다.
올해 조사는 애초 2월에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대규모 방문 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3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가 다시 6월로 미뤘다.
통계청은 지자체와 협의해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현장 조사를 시행하고,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 일부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전화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12월 잠정 공표된 뒤 내년 3월 확정돼 국가통계포털에 제공된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통계 기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 작성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답을 부탁한다"며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제33조 비밀의 보호)으로 철저히 보호되고 오직 통계 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말했다.
전국사업체조사와 관련한 문의 사항이 있으면 홈페이지(www.narastat.kr/isaup) 또는 전화(080-2020-111)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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