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1%대 상승…2,090선 눈앞(종합)

입력 2020-06-02 16:05
코스피 이틀 연속 1%대 상승…2,090선 눈앞(종합)

은행 6%대·보험 5%대 상승 등 금융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스피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1%대 상승하며 2,090선을 눈앞에 뒀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11포인트(1.07%) 상승한 2,087.19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2월 25일(2,103.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 거래일(1.75%)에 이어 이틀 연속 1%대 상승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3포인트(0.18%) 내린 2,061.45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으로 전환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억원과 48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34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우려에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장을 마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38%와 0.66% 상승 마감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전 세계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강세로 갈 수밖에 없는 구도"라며 "코로나19가 재확산이 되면 언택트 주가 올라가고, 경제활동 지표가 좋게 나오면 콘택트 주식들이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현대차[005380](2.50%)가 2%대 상승했고, 삼성전자[005930](0.39%)도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1.27%)와 셀트리온[068270](-1.32%), 카카오[035720](-1.7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6.07%), 보험(5.12%), 증권(3.58%) 등 금융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운송장비(4.39%)와 기계(2.90%), 철강 금속(2.09%)도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9억5천495만주였고, 거래대금은 9조7천158만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86포인트(1.07%) 오른 743.5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46%) 오른 737.67로 개장해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고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4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과 29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에이치엘비[028300](4.60%)와 셀트리온제약[068760](0.80%)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1%)와 씨젠[096530](-4.71%)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4억1천19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0조3천402만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225.4원에 마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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