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완성차 판매 37% 감소…국내 9% 증가·해외 반토막
국내 개소세 인하 효과·해외선 코로나19 충격 지속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5월 국내외 판매가 작년 동월대비 37%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인해 국내 판매는 9% 증가했지만 수출 등 해외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다만 전월에 비하면 내수 판매는 더 호조였고 해외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충격이 다소 완화됐다.
1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쌍용차[003620] 발표에 따르면 5개사의 국내외 판매는 44만4천160대로 작년 동월대비 37.2% 줄었다.
국내 판매는 14만6천130대로 9.3% 증가했고 해외는 29만8천30대로 48.0% 감소했다.
5개사 중 현대·기아·르노삼성은 국내 판매가 작년 동월대비 증가했고 한국GM과 쌍용차는 감소했다.
5월 실적은 전월에 비하면 조금 개선됐다.
4월 5개사 국내외 판매는 37만6천32대로 작년 동월대비 -47.0%였다. 특히 4월 해외판매 감소율은 59.7%에 달했다.
현대차[005380]는 5월 세계시장에서 완성차 판매가 21만7천510대로 작년 동월보다 39.3% 줄었다.
국내 판매는 7만810대로 4.5% 늘었는데 해외는 14만6천700대로 49.6% 감소했다
그랜저가 1만3천416대로 7개월 연속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 브래드 신차인 G80(7천582대)와 GV80(4천164대)은 반응이 뜨거웠다.
기아차[000270]는 5월 판매가 16만913대로 작년 동월대비 32.7% 줄었다.
국내선 5만1천181대로 19.0% 뛰었고 해외서는 10만9천732대로 44.0% 감소했다.
새로 나온 쏘렌토(9천297대)가 두달 연속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국GM의 5월 국내외 판매가 2만4천778대로 작년 동월보다 39.7%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5천993대로 10.9% 줄었고 수출은 1만8천785대로 45.3% 감소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는 5월 완성차 판매가 8천254대로 작년 동월대비 31.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7천575대, 수출은 679대로 각각 25.0%와 66.3% 줄었다.
쌍용차는 "판매촉진 활동으로 계약이 전월보다 50% 이상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판매는 전월보다 21.6%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외 판매가 1만1천929대로 작년 동월보다 16.2%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만571대로 XM3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72.4% 뛰었지만 수출은 1천358대로 83.2% 쪼그라들었다.
완성차 5개사의 올해들어 5월까지 누적 국내외 판매는 265만437대로 작년 동기대비 22.3% 줄었다.
국내 판매는 62만3천618대로 1.0%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202만6천817대로 27.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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