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싱가포르, 6월초부터 기업인 신속 통로 입국 합의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과 싱가포르는 6월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양국 기업인과 공무 목적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30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외무부는 전날 이같이 밝히고 우선 상하이시와 광둥성 등 중국 6개 직할시 및 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속통로 제도를 위해 양국 간 국제선 여객기 운항 증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다른 나라와 국제선 전세기 운항 절차를 간소화한 '녹색 통로'를 처음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와 관련, 로런스 웡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은 지난 28일 "코로나19 상황이 잘 관리된 국가들과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녹색 통로를 시행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9일 역유입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만 나왔고 본토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고 30일 밝혔다.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하루 4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29일 코로나19에 611명이 새로 감염됐으나 절대다수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이며 싱가포르 국민과 영주권자는 3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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